더빈 불출마 상원직 놓고 민주당 내 갈등 심화
정치 은퇴를 선언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딕 더빈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점차 가열되면서 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리노이 부주지사 줄리아나 스트래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JB 프리츠커(사진) 주지사가 다른 민주당 내 후보들의 출마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빈 의원이 최근 202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스트래튼이 가장 먼저 출마를 발표했고 이어 로빈 켈리 연방하원의원과 라자 크리슈나무어티 연방하원의원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로렌 언더우드 연방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언더우드 33%, 크리슈나무어티 30% 지지율로 16% 지지율에 그친 스트래튼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NBC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와 측근들은 지지율이 높은 언더우드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면서 기부자들에게 언더우드를 "손상된 상품"(damaged goods)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말도 안 된다"라고 부인하면서 "개인적으로 31세 때 첫 의회에 도전했던만큼 젊은 세대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공직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도전하라고 말할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인사는 프리츠커가 전 오로라 시장 리처드 어빈에 대해 부정적인 광고를 퍼뜨리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사용했다며 "프리츠커는 약자를 괴롭히는데 익숙하고, 그의 측근들은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불출마 상원직 불출마 상원직 민주당 인사 크리슈나무어티 연방하원의원